[KBIC 2019] 부광약품 "신속한 투자 결정과 빠른 포기로 성공 확률 높여"

입력 2019-09-15 10:07   수정 2019-09-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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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이 갖고 있는 연구개발(R&D)의 장점은 퀵 앤드 패스트 페일입니다.”

최지혜 부광약품 차장은 지난달 말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부광약품은 회사 규모에 맞는 효율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하는 기업”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다른 거대 기업에 비하면 연구 인력이 많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R&D를 하는 것이다. 최 차장은 “다양한 형식으로 회사를 보유하는 전략은 외형을 키우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결국은 지적재산권 확보가 가장 큰 이유”라며 “선진국과의 네트워킹 확대도 지적재산권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면서 후보물질에 대한 평가도 빠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결정이 빠른 만큼 과정이 기대에 못 미쳤을 경우 일찍 포기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R&D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부광약품은 국내외 여러 회사와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영국 던디대 신약개발유닛(DDU)과 파킨슨병 신약치료제 개발을 위해 수십억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광약품, 던디대, 옥스포드대는 신약 후보물질군을 임상 개발로 발전시키기 위해 향후 3 년간의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박상익/구민기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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