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더 무비'가 추석 연휴 극장가 대전에서 최종 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는 지난 15일 하루에만 57만1310명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개봉한 '나쁜 녀석들:더 무비'의 순 제작비는 81억 원으로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총 제작비는 100억 원에서 110억 원 사이로 예측됐다. 개봉 첫 주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누적관객수 267만9888명에 도달하면서 순익분기점까지 넘겼다.
같은 날 개봉해 박빙의 대결을 예고했던 '타짜:원 아이드 잭'은 24만5258명을 불러모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68만2819명이었다.
또 다른 경쟁작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15만1103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수는 88만4536명으로 연휴 4일 동안 100만 관객 동원에는 실패했다.
'나쁜 녀석들:더 무비', '타짜:원 아이드 잭', '힘을내요, 미스터 리'는 쟁쟁한 배우들과 각기 다른 장르로 추석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개봉 전 예매율은 '타짜:원 아이드 잭'이 1위에 오르며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추석 연휴 동안 관객들의 발길을 이끈 건 드라마로 인지도를 먼저 높인 '나쁜 녀석들:더 무비'였다.
'나쁜 녀석들:더 무비'는 2014년 OCN에서 방영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영화로 옮긴 작품. 더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나쁜 놈들을 모았다는 원작의 세계관뿐 아니라 김상중, 마동석 등 주요 배우들도 그대로 출연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영화에서는 새 얼굴 김아중, 장기용이 합류했고, 드라마 속 진중함은 걷어내고 보다 경쾌한 액션 코미디 장르로 탈바꿈했다. 특히 마동석의 1당100 맨몸 액션이 영화를 이끈다.
'타짜:원 아이드 잭'은 이전까지 흥행 불패 신화를 기록한 '타짜' 시리즈의 3번째 작품. 이번엔 화투 대신 카드를 손에 들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차승원이 '이장과 군수' 이후 12년 만에 코미디 장르 영화에 출연한 작품. 웃고 울리는 신파를 현대식으로 풀어냈다는 평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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