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인생 첫 펀드, 한달 수익률 3.13%…코스피 상승률 절반 수준

입력 2019-09-16 11:57   수정 2019-09-16 11:59



문재인 대통령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입한 펀드의 한달 수익률이 3.1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 펀드의 참조지수인 코스피지수는 6.41% 상승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6일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의 1개월 운용경과를 밝혔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지난달 14일 출시된 이후 같은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애국펀드'로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을 따라 국회의원, 장관, 시·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의 가입도 잇따랐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업종 중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보수를 0.5%까지 낮췄으며,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관련 대학 및 연구소에 장학금 등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판매보수 역시 다른 공모주식형 보다 낮게 책정했다

출시 1개월이 경과된 이날 현재, 운용 규모는 64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초기 범농협금융에서 지원한 300억원을 제외하고 340억원이 추가로 모집됐다. 최근 침체된 공모 주식형 펀드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이란 설명이다. 판매사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돼 현재 25개사가 필승코리아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이후 필승코리아펀드에는 일평균 20억~3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전체 가입 계좌수는 2만2000계좌를 넘어섰다. 펀드 출시 후 1개월 운용 수익률은 운용(모)펀드 기준으로 3.13%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현재 57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그 중 부품·소재·장비 업체에는 전체의 절반 가량인 27개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비중으로는 약 30%다. 부품·소재·장비 업체가 한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총액 비중이 5%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투자 비중이다. 나머지 30개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종목들이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일본 수출 규제가 국내 첨단 산업의 소재부품장비 업체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좋은 투자성과로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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