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광주, 위례~삼동' 철도 조기추진 나선다

입력 2019-09-16 15:50   수정 2019-09-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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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성남시, 광주시가 16일 ‘수서광주선 및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경제성이 있는 위례~삼동 구간을 우선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신동헌 광주시장은 16일 경기도청에서 국토교통부 등에 공동 건의하는 내용을 담은 ‘수서~광주, 위례~삼동 조기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수서~광주, 위례~삼동 조기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채택한 ‘공동건의문’에는 ▲수서광주선 철도건설사업의 기본설계를 위한 예산 확보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의 경제성 확보를 위한 각 시의 개발계획 반영 ▲위례신사선 사업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검토 ▲향후 철도노선 및 역사계획 수립 시 지자체 의견 적극 반영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다각적 검토 등을 건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협약서’에는 이 같은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에 제출하고, 원활한 행정지원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협약 체결을 통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게 될 ‘수서광주선 연장사업’은 서울 수서역과 광주 광주역 간 19.2km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수서~삼동까지 15.5km 구간을 신설하고, 삼동~광주 간 3.7km 구간은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총 8709억 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은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 구축사업’에 반영됐다. 이후 2015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한국개발연구원 등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7월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를 통해 경제성(B/C 1.24, AHP 0.695)이 확보됨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경기 광주에서 서울(수서)까지 약 12분대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추진되는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은 성남 위례역에서 광주 삼동역까지 10.42km 구간을 잇는 공사다. 성남 6개, 광주 1개 등 총 7개소의 정거장 신설을 포함하는 공사다. 총 816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성남시와 광주시가 공동용역을 통해 위례에서 에버랜드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추진됐다. 그러다가 2014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 추가검토 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긴 사업구간(30.4km)에 따른 경제성 부족으로 2017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시 발전이나 도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있어 기반시설, 그중에서도 교통기반시설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경기 동부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성남시와 광주시에 신속하게 철도망이 구축되고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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