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맨' 조진웅과 용수 감독이 설경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6일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퍼펙트맨'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조진웅, 설경구와 연출자 용수 감독이 참석했다.
'퍼펙트맨'은 한 탕을 꿈꾸다 조직 보스의 돈 7억을 날린 건달 영기(조진웅), 남의 도움없이는 몸도 가눌 수 없는 시한부 로펌대표 장수(설경구)가 사망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의기투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조진웅은 '퍼펙트맨'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설경구에 대해 "롤모델이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조진웅이 '퍼펙트맨'에서 연기하는 영기는 인생 역전을 꿈꾸며 조직 보스의 돈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했다 몽땅 날린 건달이다. 시키는 대로 하면 사망보험금을 모두 주겠다는 말에 로펌 대표 장수와 함께하게 된다.
조진웅은 설경구에 대해 "함께하는 게 영광이었다"며 "제가 형님을 업고 일어나는 장면이 있다. 제 귓등에 경구 형님 눈물이 흐르더라. 나와보라 그래. 내 귓등에 설경구 눈물 (묻었어)"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형님(설경구)이 정말 무겁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조진웅은 "(설경구가) 통뼈"라며 "다이어트, 감량이 중요한게 아니다. (엎는) 그 순간 몸에 전율이 있었다. 물론 눈물이 닿지 않은 순간에도 마찬가지지만 부러운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팬심으로 작업하면 안되는데, 그냥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또 만나고 싶다"고 설경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용수 감독 역시 "영광 이상의 표현이 있을까 싶다"면서 설경구, 조진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용수 감독은 설경구 뿐 아니라 조진웅에 대해서도 "신앙심이 생겼다"며 "연출적으로 모자란 게 있으면 그것을 채워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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