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서비스에도 옮겨붙어"

입력 2019-09-17 09:29   수정 2019-09-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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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무역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상품을 넘어 서비스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무역기구(WTO)는 16일(현지시간) 올해 6월 서비스 무역 지수(Services Trade Barometer)가 9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WTO가 서비스 무역의 경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려고 새로 개발한 것이다.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증가세가, 그 미만이면 둔화세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고점이 작년 7월에 기록된 103.1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서비스 무역의 부진이 잘 나타난다.

지수를 구성하는 6개 요소를 살펴보면 여객항공 지수가 95.6으로 가장 부진했다. 건설 지수는 97.0, 글로벌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는 97.2, 금융 서비스 지수는 99.7로 장기추세 미만이었다.

반면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지수는 100.3, 컨테이너 운송 지수는 100.8로 비교적 호조를 나타냈다.

WTO는 "서비스 무역의 증가세는 올해 초반 이후 전반적으로 동력이 떨어졌음에도 무역전쟁의 더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은 상품 무역보다는 잘 지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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