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두번할까요' 단톡방, 이정현 밤엔 답 없어…신혼이라"

입력 2019-09-17 13:46   수정 2019-09-17 13:47



'두번할까요' 권상우가 이정현의 달달한 신혼 일상을 전했다.

배우 권상우는 17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두번할까요' 제작보고회에서 "저희 단톡방이 있는데, 이정현 씨는 밤 9시 30분 이후 연락이 안된다"고 폭로했다.

'두번할까요'는 이혼 후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현우(권상우) 앞에 전 와이프 선영(이정현)이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 라이프를 다룬 작품. 결혼식도 아닌 이혼식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포문을 연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권상우와 이정현은 말도 안되는 '이혼식'까지 치러가며 요란하게 헤어진 부부 현우와 선영을 연기하고, 이종혁은 얼굴도 능력도 되지만 연애만 안되는 상철 역으로 발탁됐다.

권상우는 "이정현 씨가 현장에서 잘 어울렸다"며 "뭔가 센 이미지였는데, 같이 지내다보니 '현모양처' 느낌이었다"면서 극찬했다.

하지만 밤 9시 30분 이후 연락이 안된다고 폭로하면서 "신혼이라 그런거 같다"며 "밤에 뭘 하나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했다.

이정현은 당황하며 "요즘 밤 촬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권상우가 연기하는 현우는 이혼 후 회사 일도 술술 풀리고, 가사 노동에서 벗어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캐릭터다. 영화 '탐정' 시리즈와 KBS 2TV '추리의 여왕'을 통해 매력을 뽐냈던 권상우가 코믹 로맨스 '두번할까요'에선 생활밀착형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정현이 맡은 선영은 뻔뻔한데 미워할 수 없는 인물. '또라이' 소리까지 들으며 들으며 이혼식을 감행하는 선영을 독보적인 색채로 해석했다는 평을 받는다.

'두번할까요' 연출은 '용의주도 미스신', '황구' 등을 연출한 박용집 감독이 맡았다. 오늘날을 사는 현실남녀들의 결혼과 이혼, 연애에 대한 담론을 통해 공감 가는 메시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두번할까요'는 오는 10월 17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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