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0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국내 17위(세계 801~1000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발표된 ‘2020 THE 세계 대학 순위(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0)’에는 전 세계 92개국 1396개 대학이 포함됐다. 영남대를 포함해 서울대(세계 64위), 성균관대(세계 89위) 등 국내 대학 31개교가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영남대와 함께 경북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가 세계 801~1,000위로 국내 공동 17위에 올랐다.
1971년 설립된 THE는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으로 2004년부터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피인용도(30%), 국제화(7.5%), 산학협력수입(2.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THE의 세계 대학 순위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대는 앞서 5월에 발표된 ‘2019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수학·컴퓨터공학(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 영남대는 또 다시 국내 1위(아시아 45위, 세계 181위)에 오르며 세계 수준의 연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분야에서 5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라이덴랭킹은 논문의 질적 수준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평가하는 것으로 그만큼 연구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남대는 종합순위에서도 국내 12위에 올랐으며, 생명·지구과학 분야에서도 국내 6위에 오르는 등 전 분야에 걸쳐 연구력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가 그동안 쌓은 교육·연구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대학평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교육과 연구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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