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열애설' 불똥 해쉬스완 논란, '방탄소년단 디스' 곤혹 창모 등판

입력 2019-09-17 14:51   수정 2019-09-17 14:52



방탄소년단 정국의 열애설 불똥이 해쉬스완에게 튄 가운데 동료 래퍼들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17일 래퍼 창모는 해쉬스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을 지켜달라"며 일부 극성 정국 팬들과 악플러에게 호소한 글에 "아, 작년 생각나네. 어이없지, 해쉬야"라는 댓글을 달았다.

창모는 지난해 6월 앨범 '닿는 순간'을 발표했고, 타이틀곡 '홀리 갓'(Holy God)에서 "피 땀 눈물 피 땀 눈물 존나 흘린 리놈 불려 빅 히트친 방탄 소년"이라는 가사를 써 몇몇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디스한 것이냐"며 "왜 마음대로 '피땀눈물'을 가사에 썼냐"는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창모는 방탄소년단 슈가가 프로듀싱한 수란의 '오늘 취하면'의 피처링에 차마여한 이력이 있다.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익숙한 래퍼이지만 해당 랩 가사로 별점과 평점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해쉬스완은 창모의 댓글에 "형 나 진짜 눈물난다"며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라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방탄소년단 정국의 거제도 목격담과 함께 CCTV 인증샷이 공개됐다. 해당 이미지 속에서 정국으로 보이는 남성이 앞에 있던 인물에게 백허그를 한 모습이 담겨 있었고, 열애설이 불거졌다.

몇몇 팬들을 중심으로 "정국이 아닌 해쉬스완이다"는 반응이 나왔고, 해쉬스완의 인스타그램으로 몰려가 해당사진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했다.

해쉬스완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사진 속 인물은 제가 아니다"고 해명하자, 이번엔 "방금 올린 스토리를 삭제해 달라"고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결국 이들의 말대로 해쉬스완은 문제의 이미지와 해명이 담긴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몇몇 팬들에게 조롱과 비하의 글이 담긴 메시지를 받게 됐고, 결국 분노하며 "역겨워 토할거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몇몇 정국 팬들과 설전이 이어지면서 해쉬스완은 피로를 호소했고, "그만하자. 왜곡된 기사도 싫고, 나 음악하는 사람인데 이런 걸로 오르내리는 것도 싫다"면서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좀 지친다. 솔직히 나 진짜 잘못 없다. 난 내가 화가 난다는게 화가 난다. 그니까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자. 우리 전부 다 제발"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에 대해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정국이 휴가 기간 거제도 방문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숍 지인들이 현지 방문 중인 것을 알게 되었고, 타투숍 지인들 및 거제도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단체로 노래방에 갔다"며 "해당 내용이 왜곡돼 알려진 것"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CCTV 유출 및 불법 촬영 여부 등에 관해 확인 후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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