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찰은 마이클 노왁 JP모간 귀금속 거래부문 대표와 트레이더인 그레그 스미스, 크리스토퍼 조던 등 임직원 3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2008년 5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0년 가까이 각종 원자재 거래에서 시장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JP모간은 HSBC와 함께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금과 은 등의 귀금속 거래를 많이 하는 큰 손으로 꼽힌다.
이들은 주로 ‘스푸핑’ 방식으로 시세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핑은 실제 거래를 체결할 의사 없이 초단타로 대규모 주문을 내 호가 창에 반영되도록 한 뒤 거래 성사 직전 취소하는 것이다.
브라이언 벤치카우스키 법무부 차관보는 “이런 거래 관행이 은행엔 최소 수백만달러의 이익을 남기지만 고객들에겐 수천만달러의 손실을 부른다”고 비판했다.
FT는 “미국 법무부가 더 많은 JP모간의 임원들과 다른 은행까지 관련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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