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배우 최재원이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1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최재원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는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악역 최재원이 촬영을 마치고, 평범한 남편과 아빠의 일상을 보여줬다.
아내의 전화를 받고 장보기에 나선 최재원은 “장 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장바구니까지 살뜰하게 챙겼다.
그는 집에 오자마자 큰 딸 유빈 양이 먹고 싶어 했던 크림 파스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맛있다”고 했고, 최재원은 뿌듯해했다. 그는 가족을 위해 식품조리학과 학위까지 땄다고 한다.
다음 날 최재원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는 “아내가 일찍 일 나갈 때는 제가 아이들 등교를 책임진다”며 막내딸의 약 먹이는 것까지 챙겼다.
성우 안지환은 “최재원은 조금 답답할 정도로 바른 사람이다. 약간 흐트러지는 것도 보여야 되는데, 술자리에서도 아이 교육 얘기를 한다”고 칭찬했다.
최재원은 “술 안 마셔도 술자리 가서 인연 좀 만들어서 일 많이 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 일 좀 적게 하더라도 가족들하고 그냥 소소하게 보내는 시간이 더 행복하고 즐거운 것 같다”면서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최재원은 20년 동안 기부한 금액이 1억 원이 넘었다. 그는 “어머니께서 기부를 많이 하시고, 누가봐도 선하고 착하게 사시니까 노후가 편하신 것 같더라. 우리 형제들 다 괜찮게 지낸다. 아마 이런 게 착하게 살아야 된다는 표본을 실천하고 계셔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면서 웃음지었다.
한편 그의 아내는 6년 열애 끝에 결혼한 7살 연하인 골프선수 출신 김재은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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