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완성하려면 市·시민 협력이 절실"

입력 2019-09-18 17:28   수정 2019-09-1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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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중흥그룹 회장·사진)은 “광주광역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제조업과 사물인터넷, 공유경제 등 선도기술 교육 기회 및 경영정보 제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제23대 광주상의 회장으로 선출돼 3년 임기의 절반을 보낸 정 회장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주지역 기업들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로 일자리를 더 많이 늘리는 데 힘쓸 수 있도록 대표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업종 간 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상의는 제조, 건설,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된 상생협의회와 차세대 경영인 협의체인 N-17협의회 등을 운영하며 정보 교류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정 회장은 광주시의 최대 현안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의 성공에도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이 출범했지만 대표이사 선임 등의 문제로 법인 설립이 늦어지자 시와 시민사회의 양보 및 협력을 주장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의 완성이 광주 발전으로 직결되는 만큼 모두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장차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자동차 생산에 들어가면 경차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생산시설까지 갖출 수 있도록 광주상의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임기 시작 이후 일자리 사업 등에서 성과를 올렸다. 광주상의는 20건이 넘는 수임사업을 진행해 16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인력양성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 16개 인적자원개발위원회 가운데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상의 직원이 기업을 직접 맡아 애로사항을 수시로 확인·해결하는 ‘기업 전담제’도 회원사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정 회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광주시가 택지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해마다 8000여 명이 광주시를 떠나는 현실에서 고용 창출과 부동산값 안정 등을 위해 택지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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