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위닉스는 400원(2.08%)오른 1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위닉스는 겨울철에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최근 몇 년새 겨울 수혜주로 분류됐다. 위닉스는 이달 들어 7.96% 올랐다.
위닉스는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267.7% 증가한 3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분기에 5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가 반전에 성공했다. 위닉스는 겨울철을 앞두고 전년 4분기에 발생한 매출채권이 이듬해 1분기에 실제 매출로 이어지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9월 1만4000원대에서 거래됐던 위닉스는 올해 3월 들어 급상승하며 3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경동나비엔은 19일 4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6일 장중 3만2500원으로 1년 내 최저가를 기록한 후 27.23%올랐다. 보일러 생산업체인 경동나비엔도 겨울철에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지난 3월27일엔 장중 6만2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작년보다 25.9% 많은 514억원이다.
열병합발전을 통해 지역 내 아파트나 상가 등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지역난방공사도 전통적으로 겨울 수혜주로 꼽혀왔다. 지역난방공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작년보다 277.2% 불어난 547억원이다.
지난 3월 연중 최고가를 찍었던 지역난방공사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궤적을 그리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크게 높아졌다. 17일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12.3배로 3개월 전(20.6배)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올 여름 창문형 에어컨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파세코는 본래 석유난로가 주력 판매제품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1973억원) 가운데 석유난로 매출(858억원) 비중이 43.4%에 달했다. 선풍기 등 여름가전의 전통적 강자인 신일산업은 난방 용품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신일산업의 난방 제품 판매 매출은 전년(320억원)보다 15.1% 늘어난 377억원을 나타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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