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기부자 클럽 '세브란스 오블리주' 발족

입력 2019-09-19 17:49   수정 2019-09-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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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은 2014년 연세대 간호대에 서울 동교동 빌딩과 동산 등 26억원 상당의 자산을 기부키로 하는 약정을 맺었다. 자신이 죽으면 간호 교육 등에 사용해 달라는 취지다. 앞서 연세대 간호대와 세브란스병원에 1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처럼 연세의료원에 유산 기부를 약속한 사람은 모두 17명. 기부액은 200억원에 이른다.

연세의료원은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세브란스 오블리주’를 발족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유언이나 공증을 통해 유산을 사회에 환원한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유산 기부자 클럽이다. 지난 18일 열린 발족식에서는 유산 기부자 이름을 세브란스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감사패도 전달했다. 30억원 정도의 자산을 연세대 의대에 기부 약정한 이지자 씨 등이 참석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기부금은 환자들이 잘 치료받고 의학 발전에 기여토록 사용해 환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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