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기준금리 0.25%p 추가 인하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p 더 내렸습니다. 지난 7월말에 이어 두번째 기준금리 인하입니다. 미 중앙은행은 이틀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낮춰 1.75~2.00%로 하향했습니다. FOMC 위원 10명 가운데 7명이 금리 인하에 찬성했고 3명은 반대했습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연 2.2%로 높여 잡았습니다. 미국 경기가 소폭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파월 "연속 금리인하, 지금 아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금리 인하 단행 직후 연속 금리인하 시기가 지금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가 더 침체되면 연속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만, 예상하는 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추가 금리 인하엔 이처럼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은 셈입니다. 파월 의장은 "금융위기 때도 마이너스 금리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마이너스 금리를 사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향해 "또 실패했다, 배짱도 없고, 감각도 없고, 비전도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 다우, 금리인하에도 혼조…0.13% 상승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에도 향후 정책 방향 의구심에 혼조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지수는 0.13% 상승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03% 올랐고, 나스닥은 0.11% 내렸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p 내렸지만 시장 반응은 뜨겁지 않았습니다.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없었던 탓입니다. 미 중앙은행 구상에 따르면 금리는 내년까지 사실상 동결 시나리오이기 때문입니다. 금리인하 폭과 속도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실망감에 다우지수는 장중 200포인트 이상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오늘 브리핑
강력범죄 사상 최악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3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목요일인 19일 오늘 오전 9시 30분 브리핑을 열어 특정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50대 용의자 A씨는 다른 범죄로 수감 중입니다.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한 이유와 주요 증거, 인물 특성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A씨는 총 10차례 발생한 화성연쇄살인사건 중 두 사건 증거물과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볼턴 후임에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가 지명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간밤 트위터를 통해 “오브라이언과 오랫동안 일해왔다”며 “그가 직무를 훌륭하게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변호사 출신입니다. 2005년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유엔 미국 대표로 활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5월 오브라이언을 인질문제의 대통령 특사로 임명했습니다. 올해 5월에는 대사직으로 승진한 바 있습니다.
◇ 맑고 쌀쌀한 아침 날씨…감기 조심
목요일인 19일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2∼27도로 예보됐습니다.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5도 낮아 쌀쌀합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오전까지 대부분 해안과 제주도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원 산지와 내륙지역은 안개 끼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좋음'∼'보통'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의 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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