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93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3분기에도 성장률이 0.2% 수준에 그치고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도 2bp(1bp=0.0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손비용률은 계속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들어 대출 성장이 매분기 0.5% 내외에 그치면서 저성장 우려가 높지만 커버드본드 발행과 안심전환대출 판매로 산정방식 변경 이후의 신 예대율이 10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대출 성장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형 안심전환 대출 판매에 따라 NIM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안심전환대출이 없었을 경우 예대율을 낮추기 위한 예수금 확대로 다른 차원의 NIM 하락 압력 역시 발생했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8월 말 외국인 지분율이 1년간 3.5%포인트 축소된 66.8%까지 하락했으나 지난주부터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어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며 "배당수익률도 5%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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