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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9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 사법정책연구원이 주체하는 ‘알파로(Alpha Law) 경진대회’가 열렸다. 일반 변호사들로 이뤄진 9개 팀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변호사와 일반인 구성의 3개 팀이 출전했다. 결과는 인공지능의 압도적 승리였다. 인간 고유의 영역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인공지능은 법률 분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형사재판에서 형량을 정할 때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중국은 고등법원 형사법정에서 양형 시스템으로 쓴다고 한다. 에스토니아는 인공지능 판사 제도를 선언했다. 또한 카카오는 실제 사람처럼 대화하고 콜센터 업무를 맡길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년 안에 블록체인의 대중화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한다. 구글은 지난 8월 18~19일 서울대, KAIST와 인공지능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교육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가 야구 생중계에서 득점 하이라이트 클립을 빨리 볼 수 있는 이유는 인공지능이 해당 경기를 빠르게 분석해 자동적으로 편집해 방송에 송출한 것이고, 공부하며 사용하는 번역기 앱 또한 인공지능 힘이다.
이렇게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가서는 어르신 맞춤 전용인 인공지능 인형이 출시될 예정이고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사업, 인공지능을 이용한 블라인드 채용,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수어 통역시스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발전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다. 인공지능은 사회에 빛과 그림자를 모두 데리고 오겠지만 다가오는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곽민주 생글기자(경민비즈니스고 1년) kaylakwak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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