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일요일 제주·부산 접근

입력 2019-09-20 10:32   수정 2019-09-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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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타파'가 일요일께 우리나라에 올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타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 바다에 머물고 있다. 2km/h 속도로 동진하고 있으나 사실상 멈춰있는 상태다. 중심기압은 99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4m(시속 86㎞)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80㎞다.

타파는 전날보다 중심기압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강풍 반경이 모두 커지거나 강해졌다. 기상청은 앞으로 타파가 북진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9시께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30㎞ 해상, 토요일인 21일 오후 9시께 오키나와 북서쪽 약 310㎞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일요일인 22일 오전 9시께는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220㎞ 해상을 지나 제주도 동쪽 바다를 통과한 뒤, 같은 날 오후 9시께 부산 남남동쪽 약 50㎞ 해상에 있을 전망이다.

부산 앞바다에 도착할 무렵 '타파'는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에 달하고 강풍 반경은 33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타파'는 22일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월요일인 23일 오전 9시께 독도 북동쪽 약 140㎞ 바다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제주도와 남쪽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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