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티몬에 따르면 코코미샤를 운영하는 리더스유통은 지난 7월 미스 인터콘티넨탈 선발대회 오프닝 패션쇼에 참가자 전원의 무대 의상을 지원했다. 미스 인터콘티넨탈 대회는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티몬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면서, 미스 인터콘티넨탈에 의상까지 지원하게 됐다는 게 코코미샤 측 설명이다.
코코미샤는 김시은 리더스유통 대표가 올해 론칭한 브랜드다. 김 대표는 1990년대 고향 포항에서 과메기와 반건조 오징어를 인터넷으로 판매하면서 온라인의 힘을 느꼈다. 수산물 유통사업에서 출발한 김 대표는 의류브랜드 '잭앤아일라'로 출발해 생활잡화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하며 덩치를 키웠다.
코코미샤는 프리미엄 여성의류를 표방해 만든 브랜드다. 김 대표는 "코코미샤가 인터콘티넨탈의 협찬을 맡기까지는 티몬의 타임커머스 덕이 컸다"고 밝혔다. 브랜드 홍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지만, 티몬의 타임커머스에서 가장 큰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리더스유통은 티몬에서 타임커머스 참여를 확대해 나갔다. 올해 4월부터 타임커머스에 참여하면서 5월엔 1212타임에서 '코코미샤 린넨&와이드팬츠' 상품을 선보였다. 티몬 입점 이후 최대 일 매출 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타임커머스 참여를 늘릴수록 매출도 따라서 증가했다. 4월 매출은 타임커머스에 참여하지 않았던 지난 3월과 비교해 7배 상승했고, 5월 매출은 무려 38배나 급상승했다. 7월에도 1212타임에서 '밴딩·와이드·린넨팬츠' 상품을 5900원 균일가로 진행해 일 판매수량 3000장을 돌파했다. 당일 티몬 베스트 상품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타임커머스를 통해 신생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규 업체일수록 상품 노출을 위해 많은 광고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타임커머스는 자연스럽게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판매자들은 상품 노출을 위해 보통 많은 광고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광고비용 대비 효율 면에서 확실한 성과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므로 큰 부담"이라며 "하지만 티몬 타임커머스는 품질을 보장하고 판매가 협의만 잘 이뤄진다면 광고비 부담 없이 상위노출 경쟁을 공정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상품에 자신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입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간 코코미샤의 품질에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타임커머스로도 높은 매출 상승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중국 정저우에 있는 자체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발빠른 상품 사입과 철저한 검품 시스템이 우리의 자랑으로, 총 3차례에 걸친 검품 시스템을 통해 불량률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남은 시간동안 가을겨울(F/W) 주력 상품으로 니트 롱스커트 외 니트소재 및 코트를 준비하며 매출신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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