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RBS 첫 여성 CEO 선임

입력 2019-09-20 19:47   수정 2019-12-19 00:01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앨리슨 로즈 낫웨스트 홀딩스 기업·개인 대출 부문 이사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 RBS의 첫 여성 CEO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즈 신임 CEO 내정자는 1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정식 취임하면 RBS, 바클레이스, HSBC, 로이즈 뱅킹그룹 등 이른바 ‘빅4’로 불리는 영국 대형은행 중 최초 여성 CEO가 된다.

FT는 “RBS의 케이티 머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여성”이라며 “로즈 신임 CEO 내정자가 취임하면 RBS는 런던 국제증권거래소 FTSE100 지수에 포함된 런던 증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유일하게 여성이 상위 경영직 둘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 된다”고 보도했다.

로즈 내정자는 은행업계에서만 27년년 일한 베테랑이다. 1992년 낫웨스트에 입사했다. RBS는 낫웨스트를 2000년 인수했다. 하워드 데이비스 RBS 회장은 “로즈 신임 CEO 내정자가 이전 직책에서의 성공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즈 내정자는 로스 맥이완 현 RBS CEO 자리를 잇게 된다. 맥이완 CEO는 지난 4월 돌연 퇴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는 12월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AFP통신은 “로즈 내정자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예정일인 10월 31일 바로 다음날부터 중책을 맡는다”고 지적했다. FT는“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대출이 줄고, 정보통신(IT) 기술 기업이 은행업계를 기웃거리는 등 어려운 시기에 로즈 내정자가 CEO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로즈 내정자는 이날 “은행업은 경제·정치적 불확실성부터 기술 발전에 따른 고객 행동 변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한 상태”라며 “RBS가 이같은 어려움을 헤쳐가도록 준비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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