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아버지 찬스 없이 살고 있다"

입력 2019-09-21 11:12   수정 2019-09-21 15:51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자유한국당의 특혜 의혹 제기에 "더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0일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아들 딸은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다"는 논평을 내놨다.

그는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 가장 궁금하다"면서 "국민들은 귀걸이 증명사진에, 제출일자도 바꿔치기 된 의혹이 있는 이력서로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었던 대통령의 아들이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대통령의 아들이 소트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통령의 자녀 문제에나 속시원히 답하기 바란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친문세력이 조국에 대해 방어할 논리가 부족하자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조국 사수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평에 문준용 씨가 직접 입을 열었다. 같은날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논평이 실린 기사를 링크한 후 "자유한국당 대변인에게 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문준용 씨는 "전희경 대변인,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세요"라고 했다.

이어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구요.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더이상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마세요"라고 쓴소리를 했다.

또 조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자유한국당에게 무분별히 유출하다가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게 이해가 안가시나요? 그게 잘한 짓이라는게 공식 입장입니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문준용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공채 당시 선발과정이 특혜가 아니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당시 고용노동부는 2007년 5월 국회 요구로 고용정보원 직원 채용 과정을 감사한 결과, 채용 방식에 문제는 있었지만 특정인을 특혜 채용하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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