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에서 여덟 된 트와이스…‘Feel Special’, 상큼한 트와이스는 잊어 주세요 (종합)

입력 2019-09-23 15:06   수정 2019-09-23 19:35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TWICE)는 9인조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미나 없이 8인조로 활동한다. 아마 트와이스의 ‘어려운 순간’은 바로 지금이 아닐까. 모쪼록 미나의 빠른 쾌유를 바랄 뿐이다. 트와이스의 미니 8집 앨범 ‘필 스페셜(Feel Specia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지난달 27일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복수의 전문 의료 기관을 통한 확인 결과, 현재 미나의 건강 상태 진단명은 불안 장애로 확인 되었다”고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미나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불안 장애는 극도의 불안 상태가 지속 혹은 간헐적으로 예측 없이 발생한다는 점, 불안 상태의 수위 또한 갑작스럽게 변동된다는 점 등이 특징인 증상. 이에 미나의 트와이스 일정 참여에 관해 소속사 측은 “절대적으로 본인의 객관적인 건강 상태에 근거해야하므로 불가피하게 일부 선택적일 수밖에 없는 점 팬 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그리고 14일 소속사 측은 “미나가 새 앨범 작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조심스럽게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며 미나의 비주얼 콘텐츠를 대중에 공개했다.

하지만 미나를 향한 팬덤 원스(ONCE)의 기다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이날 행사에 앞서 소속사 측은 “미나 양이 앨범 프로덕션에는 참석을 했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쇼케이스와 앨범 활동에는 사정상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모모는 “미나와 ‘필 스페셜’ 뮤비를 함께 찍을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며, “미나가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타이틀곡은 ‘팬시(FANCY)’ 발표 후 5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신곡 ‘필 스페셜’이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트와이스와 진솔한 대화를 나눈 뒤 작곡한 노래로, 트와이스가 데뷔 후 지금까지 어려웠던 순간을 이겨내며 든 감정이 곡의 영감이 됐다는 후문. 곡의 작사·작곡을 맡은 박진영은 트와이스의 이야기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위로되길 바라는 마음’을 더해 곡을 썼다고. 나연은 “힘들거나 다치거나 피곤하거나 그런 사소한 힘든 점이 없지는 않았다”며, “주저앉고 싶을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말을 듣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받는다는 긍정적 메시지가 담긴 우리 노래 ‘필 스페셜’처럼 우리도 팬 분들의 응원과 멤버들끼리의 위로로 힘든 점을 극복해 나갔다”고 소개했다.

앞서 박진영과 트와이스는 ‘시그널(SIGNAL)’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편곡에는 ‘낙낙(KNOCK KNOCK)’과 ‘왓 이즈 러브?’를 함께 만든 이우민(collapsedone)이 참여했다. 곡 분위기가 달라진 만큼 작업 과정 역시 달라졌을 법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채영은 “전에는 우리의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표현하려 했다면 이번에는 우리의 진정성이 담긴 노래”라며, “박진영 PD님께서도 그렇게 노래하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전했다.

‘팬시’가 변화의 시발점이었다면 ‘필 스페셜’은 그 변화의 과정이다. 소속사 측과 어떤 청사진을 공유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연은 “조금이나마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매 컴백마다 크다”며, “늘 성장하고 또 팬 분들이랑 많이 소통할 수 있는, 그렇게 오래오래 가는 트와이스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필 스페셜’을 비롯,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레인보우(RAINBOW)’, 트렌디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댄스곡 ‘겟 라우드(GET LOUD)’, ‘소중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가끔은 거짓말을 할 필요가 있다’는 주제를 풀어낸 ‘트릭 잇(TRICK IT)’, 복잡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관능적이면서도 유혹적인 멜로디로 녹여 낸 ‘러브 풀리쉬(LOVE FOOLISH)’, 팬 송 ‘21:29’, 일본 5집 싱글 타이틀곡 ‘브레이크쓰루(BREAKTHROUGH)’ 한국어 번안곡까지 총 7곡이 실렸다. 특히 나연, 지효, 다현, 모모가 각각 ‘레인보우’ ‘겟 라우드’ ‘트릭 잇’ ‘러브 풀리쉬’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트와이스는 채영이 미니 2집 앨범 수록곡 ‘소중한 사랑’ 랩 메이킹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작사 실력을 뽐냈다.

다현은 “수록곡 하나하나 다 소중하고 의미가 깊다”며, “랩 메이킹에 참여한 적이 있었으나 작사 참여는 이번(‘트릭 잇’)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6번 트랙 ‘21:29’는 트와이스 멤버 전원이 최초로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가사에는 그간 트와이스가 팬들에게 받은 편지에 대한 답가의 의미가 담겼다. 지효는 “멤버들끼리 열심히 쓴 곡”이라며, “팬 분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이 곡으로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지효는 ‘필 스페셜’ 무대 리허설 중 목 주위에 담이 온 탓에 의자에 착석, 무대를 소화했다. 지효는 “원래 되게 건강한 편인데, 오늘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죄송하다는 이야기 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했다. 지효와 가수 강다니엘과의 열애에 관해서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은 새 앨범을 내고 컴백하는 중요한 이슈가 있는 날”이라며, “멤버 개별 사생활 부분은 죄송하지만 넘어가도록 하겠다”고 안내했다.

걸그룹 트와이스(TWICE)는 금일(23일) 오후 6시 미니 8집 앨범 ‘필 스페셜(Feel Special)’ 및 동명 타이틀곡 ‘필 스페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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