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과 함께 울고 웃었다.
시청자의 사연을 접수 받아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에게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특별한 이벤트를 ‘비밀’로 ‘기획’해 선물해주는 JTBC ‘비밀 기획단’을 통해 예능 MC로 복귀한 김아중이 긴 공백이 무색한 활약으로 반가움을 더했다.
그동안 ‘백상예술대상’, ‘더 서울어워즈’ 등 굵직한 시상식들의 MC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보여왔던 김아중이지만, 전문 MC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일반인 게스트를 대상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은 2005년 KBS2 '해피투게더-프렌즈' 이후 약 14년만이다. “리얼 멜로를 기대하고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했다.”는 그녀의 말대로 의뢰인들의 감정선을 그대로 따라가며 그들의 조력자이자 이벤트의 기획자로서 김아중이 보여준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김아중은 기획부터 리허설, 이벤트 당일의 현장 조율까지 모든 과정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며 이벤트의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 분주하게 움직였다. 필요할 땐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고 하하와 유세윤, 게스트들과 함께 어우러져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울고 웃으며 당사자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느낀 감정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김아중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그때의 분위기를 공감하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메인 MC로 시청자들과 프로그램의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아중이었다.
언제나 빈틈없는 연기를 보여주던 배우 김아중과는 또 다른 매력의 인간 김아중을 만날 수 있었다. 그녀의 예능 MC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