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지능형 공장' 사업 속도…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로 도약

입력 2019-09-23 16:11   수정 2019-09-23 16:12


삼성SDS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제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시장을 주도하는 게 목표다.

삼성SDS의 무기는 제조업종 전문 역량과 정보기술(IT)이 집약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넥스플랜트와 25개 관련 솔루션이다. 플랜트, 제조, 물류 등 3개 영역에서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고 있다. 넥스플랜트 플랫폼은 공장의 설계, 시공, 운영, 물류, 설비 등과 관련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AI를 활용해 고객사가 공장을 최적화하고 안전하게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플랜트 영역에서는 설계 도면을 3차원(3D)으로 보여주는 ‘넥스플랜트 3Dx 플랫폼’을 활용한다. 공장 설계 단계부터 시공 및 운영까지 모든 데이터를 연계하는 게 특징이다. 고객사에 공사 기간 단축, 시공원가 절감, 실시간 이상 감지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 영역에서는 AI가 적용된 검사 지능화 기술로 수백만 장의 양품과 불량품 이미지를 자동 분류한다. 기존 수작업보다 분류 정확도가 높다. 불량 유형을 AI로 학습시켜 육안 검사 대비 불량 분류 정확도를 30% 높인 사례도 있다.

물류·설비 영역에서는 창고와 공장 내 물류 관련 장비, 발전기 등 인프라 설비와 결합된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AI 기반 통합 관제와 실시간 제어로 설비 가동률을 향상시키고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삼성SDS는 AI 기반 넥스플랜트 플랫폼을 더 고도화해 고객사의 인텔리전트팩토리 실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플랜트 설계시공부터 플랜트 운영까지 사업 영역도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삼성SDS는 플랜트지능화센터를 구축했다. 고객사와 소통하고 협업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 세미나, 벤치마킹 등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SDS는 또 자회사인 미라콤아이앤씨를 통해 넥스플랜트 플랫폼 기반의 제조실행시스템(MES)도 공급하고 있다. 미라콤아이앤씨의 품질 분석, 설비 모니터링 등의 기술에 넥스플랜트의 제조 물류 자동화, 설비 예측유지보수 기능을 더했다. 이 서비스로 제조 분야에서는 생산, 제품 추적, 창고 입출고 관리 등의 과정을 표준화할 수 있다. 이전보다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을 20%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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