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출생인 최 전 부회장은 1962년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 중앙일보로 옮겨 경제부장과 편집국장, 주필을 지냈다. 1995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을 맡은 뒤 사장,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4월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그의 자녀인 최진혁 씨(51)와 최경원 씨(49)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주식을 이날 기부했다. 사랑의열매는 이 기부금을 기부자 조언에 따라 지원사업을 하는 ‘한국형 기부자 맞춤 기금’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들의 자립 지원과 장학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윤영석 사랑의열매 회장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유산기부 문화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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