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이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수, 목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폭격형 로맨스를 예고하며 단숨에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방송 첫 주 만에 평균 8.3%, 최고 9.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차지한 것. 이에 ‘동백꽃 필 무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킨 이유 세 가지를 살펴봤다.
#1. 수목 밤을 들썩이는 공효진X강하늘의 폭격형 로맨스
황용식(강하늘)이 동백(공효진)에게 반한 시간 단 3초. 그녀의 ‘은(근걸)크러쉬’에 단단히 빠진 용식은 “되게 멋지시네요. 팬 돼버렸습니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고백하며 시청자들도 심쿵하게 만들었다. 그 후로도 불도저같은 행동력으로 동백만을 바라보고, 지켜보고, 위로해주는 모습에 분당 최고 시청률 9.2%까지 달성해내며 수, 목 밤을 설렘으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용식의 폭격형 로맨스는 아직까지 맛보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앞으로 더 치열해질 이들의 사랑스러운 로맨스는 가을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 현실 반영 100%! 생활감 넘치는 캐릭터
‘동백꽃 필 무렵’에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셀럽부부’ 강종렬(김지석), 제시카(지이수)와 ‘士(사)자 부부’ 노규태(오정세), 홍자영(염혜란)이 바로 그들. 이들은 옹산로맨스에 마치 현실을 ‘복붙’한 리얼한 생활감을 더한 사랑과 전쟁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다. ‘백두할매 게장’ 곽덕순(고두심)을 필두로, ‘3대째 며느리게장집’ 박찬숙(김선영), 송진배(김동현), ‘떡집’ 김재영(김미화), ‘백반집’ 정귀련(이선희) 등 옹산게장골목식구들도 두 커플 못지않은 리얼함을 자랑했다. 마치 진짜 시장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인물들의 싱크로율과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는 독보적인 눈 화장에 화려한 패턴의 옷, 투머치한 장신구까지. 거기에 맛깔나게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는 옹산게장골목에 유쾌함과 활력을 더하며 벌써부터 높은 공감을 얻고 있다.
#3. 로맨틱한데 스릴까지? 화제의 옹산
동백과 용식의 로맨스에 낭만을 더하는 데에는 ‘옹산’이라는 장소가 큰 역할을 했다. 1화 방송이 끝난 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안착할 만큼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은 것. 선공개된 티저영상과 포스터를 통해 옹산의 아름다운 배경이 공개되며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일찍부터 뜨거웠던 바. 드넓은 바다와 푸르른 하늘이 맞닿는 옹산은 포항의 숨은 명소, 남구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근처로 알려져 동백과 용식의 달달하면서도 순수한 로맨스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 옹산이 일순간 서늘한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방송 말미에 옹산호에서 사체 한 구가 발견되며 스릴감을 조성한 것. 스릴감까지 넘치는 ‘동백꽃 필 무렵’, 끝까지 채널을 돌리면 안 되는 이유였다.
한편 다음화가 더욱 기대되는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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