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주의 대명사' 브라질의 환골탈태

입력 2019-09-24 15:59   수정 2019-09-25 01:45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경제 대국으로 평가받는 브라질이 보수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이후 시장 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입 관세 등 무역 장벽을 낮춰 경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려 한다는 평가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2300여 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했다. 중장비, 항암제, 수술용 메스 등 일부 품목은 관세율을 기존 20%에서 ‘0(제로)’로 없앴다.

여전히 관세 인하 품목 개수가 적고, 대부분 브라질에서 자체 생산하지 않는 제품이다. 하지만 그동안 보호무역주의를 고수했던 브라질이 시장 개방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변화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국내총생산(GDP) 세계 8위인 브라질은 보호무역주의 국가의 대명사로 꼽힌다. 지난해 브라질의 관세율은 멕시코, 중국, 유럽연합(EU) 등의 2배 수준이었다. 해외 선박에만 등대 유지비를 부과하기도 한다. 수입자동차에는 35%의 고관세를 매기지만 자국의 전자제품·오토바이 제조업체들에는 대규모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브라질이 시장 개방에 나선 것은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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