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헬릭스미스 '3상 실패' 충격

입력 2019-09-24 17:24   수정 2019-09-25 02:45

헬릭스미스가 당뇨병성신경병증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3상 결론 도출에 실패하면서 24일 상당수 신약 개발 관련 바이오주가 충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기대가 컸던 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임상 3상에 실패해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헬릭스미스는 장 시작하자마자 가격제한폭(-29.99%)으로 직행해 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 ‘엔젠시스(VM202-DPN)’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일부 환자가 위약과 약물을 혼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날 발표한 게 ‘직격탄’을 날렸다.

충격파는 바이오주 전반을 흔들었다. 엔젠시스의 생산을 맡기로 했던 이연제약은 1300원(9.22%) 떨어진 1만2800원에 마감했다. 코오롱생명과학(-3.06%), 에이치엘비(-3.80%), 제넥신(-0.96%), 에이비엘바이오(-4.32%) 등 다른 바이오주들도 대거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제 ‘램시마SC’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얻어낸 셀트리온마저 1.46%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연내 예정된 다른 임상 결과 발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27일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대장암 등 종양질환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 코오롱생명과학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케이주(인보사)’ 미국 임상 3상 재개 여부도 이번주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벤트는 메지온의 글로벌 임상 3상 발표다. 메지온은 오는 11월 16일 열리는 미국심장학회에서 희귀심장병 치료제 ‘유데나필’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내에 예정된 한국 신약 개발 기업의 마지막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메지온은 4.50% 올라 관심을 모았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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