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문정희X유태오X장혁진 첩보 스릴러 긴장감 ‘배가’ 시키는 미스터리 인물 3인방

입력 2019-09-24 17:28   수정 2019-09-24 17:29

‘배가본드’(사진=SBS)

문정희, 유태오, 장혁진이 첩보 액션 멜로 블록버스터 ‘배가본드’에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미스터리 인물 3인방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는 이전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대규모 스케일에 화려한 볼거리를 끊임없이 펼쳐내며 대작다운 대작의 탄생을 알렸다. 21일 방송된 2회에서 역시 1, 2, 3부는 각각 6.4%, 8.4%, 10.7%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12%를 찍으며 1회에서의 화제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체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배가본드’ 1, 2회에서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닌 테러리스트의 소행임을 직감한 상황, 거대한 음모의 서막이 열린 가운데, 추락 사고를 둘러싸고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이는 미스터리 인물 3인방, 제시카 리(문정희)-제롬(유태오)-김우기(장혁진)의 ‘수상한 움직임’을 살펴봤다.

제시카 리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두고 다이나믹사와 치열한 경쟁 중인 존엔마크사 아시아지부 대표다. 1회에서 CIA 출신이자 부사장인 마이클을 향해 “계약을 따내지 못하면 나나 당신 모두 파멸”이라고 몰아붙이는가하면, 다이나믹사가 제조한 여객기가 추락하고 열린 대국민사과 현장을 찾아 울부짖는 유가족들을 등진 후 비릿한 미소를 띠는, 전투기 계약 성사를 위해서라며 그 어떤 악행도 마다하지 않을 것만 같은 냉혈한의 모습으로 공분을 자아냈다.

이후 포르투칼에서 의문의 죽임을 당한 마이클의 장례식장을 찾은 제시카는 슬퍼하고 당황할 것이란 모두의 생각과 달리 “당신이 보여준 단 한 번의 능력이 나와 우리 모두를 살렸다. 굿바이 마이클”이라는 묘한 의미의 대사와 함께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또 한 번의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제롬은 치밀한 계획 끝 비행기를 폭파시키고 살아남은 테러리스트로, 자신의 정체를 알아챈 차달건과 쫓고 쫓기는 추격의 일선에 선 인물이다.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차달건과 고해리의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며 이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아직 소속도 정체도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궁금증을 모은다.

마지막으로, 사고기를 운전한 부기장 김우기는 비행 전 스페인어를 쓰며 연인과 달콤한 대화를 나누는 사랑꾼으로 잠시 등장했다. 하지만 고해리에 의해 이 대화가 제롬과 여객기 폭파를 계획하는 내용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가장 큰 충격과 반전을 선사했던 터. 김우기가 제롬과 손을 잡고 스스로의 목숨을 위협하면서까지 여객기를 폭파시킨 이유가 무엇인지, 비운의 희생자가 아닌 두 번째 생존자인 것인지, 생존해 있다면 어디에 어떻게 숨어있는 것일지 행방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작사 측은 “‘배가본드’에는 액션 뿐 아니라 저 마다의 사연과 비밀을 가진 인물들의 스토리를 파헤쳐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방송분을 통해 추락 사고에 숨겨진 진실 찾기에 함께 해달라”고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3회는 오는 27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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