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롯데칠성·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발행 '흥행'

입력 2019-09-25 06:30  

≪이 기사는 09월25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우량한 신용등급을 가진 롯데칠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넉넉한 물량의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았다. 푸본현대생명보험도 푸본그룹 편입 이후 처음 발행하는 후순위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이 1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300억원, 1800억원이 들어왔다. 2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10년물엔 9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롯데칠성(AA)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도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600억원, 400억원 규모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최근 몇몇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하는 등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음에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넉넉한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본비율 개선에 나선 푸본현대생명도 후순위채 투자수요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10년물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10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가 ‘A’등급 신용도에 최대 연 4.3% 금리를 제시한 것을 눈여겨본 주요 기관들과 일부 개인들이 매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10년 만기 A등급 선순위채 금리는 연 3.59% 수준이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나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뒤에 있어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는 높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지난 6월 말 222%인 지급여력(RBC)비율이 255%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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