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유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열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7번이나 봤다"고 말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유열이 진행했던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모티브로한 영화다.
유열은 영화 개봉 후 '유열의 음악앨범' 무대 인사를 다녔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정해인 씨, 김고은 씨와 함께 무대 인사를 하니까 기분이 새로웠다"며 "영광스럽고, 큰 신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프로그램 중에 내 라디오 제목으로 영화가 만들어진 것과 그 안의 정서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참 기쁘다"며 "그 시간을 함께 나눈 청취자분들, 라디오 매니아 분들과 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디오를 그만두고 괜찮다 괜찮다 했지만 허전함이 컸다"며 "2007년에 그만뒀는데, 2006년부터 시작한 어린이 뮤지컬을 하느라 10년 동안 미쳐있었다"고 라디오에 대한 허전함을 뮤지컬로 풀었다고 전했다.
유열은 지난 1986년 한국외대 재학 당시 MBC '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로 대상을 차지,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1987년 1집 '유열'을 발표했으며 그해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이별 이래', '가을비', 단 한번 만이라도'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 정상 가도를 달렸다.
현재는 어린이 뮤지컬 '브레맨 음악대'를 제작하는 등 뮤지컬 제작자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도 이날부터 극장과 VOD 동시 서비스를 개시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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