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판하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공식 지지한 후 매출 상승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의 "망할까봐 걱정하는 분이 있지만 나서지 않으면 다 망한다"는 다소 과격한 소신발언 이후에 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극우 성향 네티즌들은 '구매 인증샷'을 올리며 국대떡볶이 응원에 나섰다.
김재원 한국당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대떡볶이 여의도점에서 25인분 사서 나눠먹었다. 국대떡볶이 화이팅"이라며 떡볶이 구매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3~24일 매출은 지난 5주 대비 평균 11.36% 상승했으며, 매출이 떨어진 매장은 없다. 그는 "최대 상승 매장은 41.93%"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앞서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면 악덕업자가 되기 때문에 말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며 "최저임금 오르고 주휴수당도 부담이라 자영업자들이 알바 쪼개기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더 줄어들고 있다. 모든 생산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전방위적으로 물가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조국꺼라는 메시지가 더욱 퍼졌으면 좋겠다"면서 "저는 가루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얼마든지 덤벼라. 더욱 나를 공격하라.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라. 대신에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며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 그럼 이 메시지가 더 확장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며서 "국대떡볶이가 망할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조금만 생각해보면 지금 다같이 나서지 않으면 어차피 다 망한다. 국대떡볶이만의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영업자들이 다 죽어가고 있는데 '나 죽고 있다'고 말도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면서 "최저시급 핑계댄다고 악덕업주 취급하며 악마로 몰아간다. 거짓말이 세상을 덮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당황한 점주들에게 미안하다"면서 "혹시 국대떡볶이 들르게 되면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 사진 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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