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문에서 40대 이상은 갤럭시에 71.9%의 신뢰를 보냈다. 30대 이하는 갤럭시 49%, 아이폰 33%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항공도 세대별로 신뢰하는 기업에 차이가 났다. 60대는 대한항공 40%, 아시아나 27%였지만 10대는 아시아나 40.2%, 대한항공 29.9%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에선 인스타그램이 전체로는 28.7% 신뢰도를 기록했지만, 20대 여성으로부터는 60%에 이르는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28.5%로 2위에 오른 카카오스토리의 10~20대 지지는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세대별로 신뢰하는 브랜드가 확연히 갈렸다. 노스페이스와 K2는 전체로 보면 오차 범위 내로 공동 1위였다. 하지만 주 소비층인 10대에서는 노스페이스가 30.6%인 데 반해 K2는 19.9%에 그쳤다.
이 밖에 핵심 소비층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지표도 있었다. 넷플릭스는 전체로 보면 6.8%로 4위였다. 하지만 20대에서는 12.3%로, 유튜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유튜브는 남자 10대에서 82.1%의 신뢰도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에 따른 선호도도 이번 조사에 들어가 있다. 전체 응답자 중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는 21%, 중도는 48%, 진보 26% 등이었다. 브랜드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가장 숫자가 많은 중도층이 지수 전체를 좌우한다는 사실은 예상대로 입증됐다. 중도에서 많은 점수를 받으면 1위를 했다.
다만 진보와 보수는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약간 달랐다. 진보는 1위를 기피하는 성향이 분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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