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 유동자금 '부동산'으로…거래량 20% 상승

입력 2019-09-26 09:29   수정 2019-09-26 09:30


금리 인하에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부동산 심리가 얼어붙었던 연초에 비해 심리가 다소 풀린데다 저금리까지 겹치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다.

2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부동산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가 인하된 이후 7~8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33만5957건이었다. 이는 직전 2개월(5~6월)인 28만394건 대비 19.82% 가량 증가했다.

건물용도별로는 아파트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16만4617건에서 21만1874건으로 28.71%가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오피스텔이 15.89%(2만4617건→2만8529건), 기타건물이 13.38%(5786건→6560건)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뛴 지역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였다. 5~6월에 거래량이 239건에 불과했지만, 7~8월에는 6736건으로 뛰어 2718%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 과천시 815%(80건→732건), 부산시 동구 751%(319건→2714건) 등도 거래가 증가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올해 7월 기준금리가 인하되자,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아파트는 직주근접이나 개발호재 등이 기대되는 곳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성남시 중원구는 성남일반산단을 비롯해 판교 테크노밸리가 가깝다. 경기 과천시는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편인데다 지식정보타운 개발, GTX-C노선 개통(예정) 등의 호재가 예정됐다. 부산시 동구는 북항 재개발을 비롯해 미군55보급창부지 공원화 사업 등의 대형 호재들이 잇따르고 있다. 주변에 산단이나 업무지구가 있어 일자리가 풍부하고, 다양한 개발사업이 공통점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금리 인하로 금융상품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더 몰리고 있다"며 "부동산 분양 시장에서도 직주근접성과 개발호재를 다 갖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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