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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회째를 맞는 지상군 페스티벌 전시장에선 육군의 전투력과 위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충남 계룡대 안 비상활주로에는 3개의 대형 전시관이 설치된다. 이 중 ‘강한 육군관’에선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육군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군 장비와 전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미래 전장 누빌 ‘드론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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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전투병’으로 진화
차세대 개인 전투체계인 ‘워리어 플랫폼’ 부스도 설치된다. 워리어 플랫폼은 ‘병사’(워리어)가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투복·장구·장비 등의 ‘기반 체계’(플랫폼)를 미래형으로 바꾸는 군 프로젝트다. 육군은 전투피복 10종과 전투장구 10종, 전투장비 13종 등 총 33종으로 구성된 워리어 플랫폼을 1단계(2023년)→2단계(2025년)→3단계(2026년 이후)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인체공학적이고 성능이 개선된 방탄 헬멧, 방탄복, 컴뱃 셔츠와 개량형 조준경이 장착된 총기, 청력보호 헤드셋, 피아식별 적외선장치(IR)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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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계한 미래 전투전 시연
육군이 구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초연결 지상전투체계 ‘백두산 호랑이(The Korea Army TIGER System) 4.0’ 홍보 부스도 따로 마련된다. ‘백두산 호랑이 4.0’의 3대 핵심은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다. 소형 전술차량 등을 보병 분대별로 배치해 부대 이동 속도를 높이고, 독립적으로 구축된 기존 지휘통제(C4I) 체계를 통합해 전투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백두산 호랑이 4.0
에 기반한 미래 전투전 시범은 참석자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드론 정찰로 파악한 적군 지휘소를 드론봇과 워리어 플랫폼으로 무장한 장병들이 타격하는 시나리오의 전투 기동 시범이 매일 시행된다.
○평화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국방’
‘평화누리관’에서는 2018년 남북한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강한 국방이 열어가는 평화의 길’ 특별 기획전이 확대 전시된다.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대이고, 강한 군대는 국민의 신뢰가 뒷받침돼야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이 기획전의 주제다. 한반도 분단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6·25전쟁의 치열한 전쟁터였던 화살머리고지의 발굴 유해 중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된 박재권 이등중사(1953년 당시 23세)의 인식표와 유품, 작년 9·19 군사합의로 철거된 비무장지대(DMZ) GP의 철거 과정 영상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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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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