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인천공항 수송 분담률이 2015년 5%에서 지난해 16%로 늘어났다. 김포공항역과 인천공항 1, 2터미널역을 이용하는 여객 수는 공항철도 전체 이용자 수의 24.1%를 차지한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가 줄어도 공항철도 이용객은 전년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공항철도 측 설명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공항철도는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공항연계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터미널역에서 서울역까지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공항철도 직통열차 하루 평균 이용객은 5298명으로 2007년 3월 공항철도 개통 이후 100배 증가했다. 외국인 이용 비율이 71.3%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직통열차는 외국인들의 편리한 열차 이용을 위해 국내 최초로 4개 국어로 이용정보를 안내 방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부터는 QR코드로 승차권을 발권할 수 있게 돼 대기시간이 더 짧아진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2029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직통열차 속도 향상 인프라 개선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직통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체크인 서비스도 이용객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탑승수속과 출국심사를 미리 끝내면 인천공항에서 전용출구를 통해 나갈 수 있어 출국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공항철도는 2013년 12월부터 인천공항1터미널역, 서울역, 홍대입구역, 김포공항역, 인천공항2터미널역에 트래블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여객의 짐을 보관하거나 배송해주는 ‘Safex’와 외투 보관 브랜드인 ‘Mr.코트룸’을 운영한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는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철도운송사업뿐 아니라 관광문화산업에도 진출해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 이용을 위해 힘쏟겠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