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여가부와 '여성리더 육성' 협약

입력 2019-09-26 17:22   수정 2019-09-27 01:28


신한금융그룹이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평가할 때 여성 리더를 얼마나 육성했느냐를 따지기로 했다. 여성 경영리더 후보군을 양성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은 26일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공동 추진에 관한 자율협약을 맺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여성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여성 리더를 확대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신한금융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16개 계열사 CEO의 평가 항목에 ‘여성리더 육성 및 여성 인재풀 확대’를 넣기로 했다. 채용, 직무, 승진, 보상 등 모든 영역에서 성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여성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만든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의 참여 대상도 계열사 8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등 4곳에서만 시행했다. 신한 쉬어로즈는 부서장급 이상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멘토링, 콘퍼런스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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