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탁' 등 판매 중단…'넥시움' 수혜 전망"

입력 2019-09-27 07:48   수정 2019-09-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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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티딘이 포함된 위장약의 판매가 잠정 중단되면서 대체의약품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국내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시장은 작년 기준 약 27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전문의약품(170여개)이 약 244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잠정 중단으로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단기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라니티딘과 같은 H2 차단제 이외에도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 등 대체 의약품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PPI 계열 약물은 넥시움(아스트라제네카, 대웅제약), 에소메졸(한미약품) 등 대형 품목이 있다. P-CAB 계열로는 케이캡(CJ헬스케어, 종근당) 등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병 치료제 원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 성분의 원료의약품에서 암을 유발하는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라니티딘 성분의 완제의약품 269개 품목에 대해 제조 및 수입,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하도록 했다. 병·의원과 약국에서 처방이나 조제도 하지 못하도록 했다. NDMA는 국제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 추정물질(2A)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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