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북미 실무협상, 수주 내 열릴 것 예상"

입력 2019-09-28 14:52   수정 2019-09-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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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시기와 관련해 "수주(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차 유엔총회 참석 수행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유엔총회 기간 한중·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사실을 거론하며 "북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실질적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미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수주 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한이) 협상으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가 점점 더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굉장한 가정(big hypothesis)"이라며 "우리는 핵문제 논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한일갈등에 대한 미국의 중재와 관련, "미국은 무엇보다 한일 양측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며 미국은 "눈에 보이는 역할은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명히 하고 있다. (한미일) 삼각 동맹을 강력히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전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신임 외무상과의 첫 장관 회담에 대해 "잘 진행됐고 정중한 회담이었다"면서도 "이슈(한일 갈등 현안)에 대해 큰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화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간극을 좁혀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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