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페라하우스 공사현장에서 작업 주이던 크레인이 넘어져 기사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10시 10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북항 오페라하우스 공사 부지에서 무게 48t, 길이 약 20m에 달하는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져 조종실 방향으로 덮쳤다.
이 사고로 크레인 조종석에 있던 크레인 운전기사 A(32) 씨가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의식 불명에 빠진 A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공사 작업 중 연약 지반이 꺼지면서 크레인이 함께 넘어진 것으로 보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 사업지 해양문화지구의 2만 9542㎡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2022년 5월 개관 목표로 건립되고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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