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벤처투자 열풍…사상 최대 행진

입력 2019-09-29 18:02   수정 2019-09-30 02:04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신규 벤처투자액과 벤처펀드결성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8월까지 신규 벤처투자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5% 증가한 2조7944억원, 벤처펀드결성액은 13.8% 늘어난 2조18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벤처투자액은 업력별로 3년 이하가 33.1%, 3년 초과 7년 이하가 41.4%로 창업 7년 내 투자가 74.5%를 차지했다. 벤처시장에 모험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 관련(30.2%)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정보통신이 25.4%, 유통·서비스가 16.8%로 뒤를 이었다. 중기부는 최근 매월 4000억원가량 벤처투자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10월 말이면 작년 연간 벤처투자액(3조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벤처투자가 유니콘 직전단계 기업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지난달 200억원 이상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세 곳으로 전월(한 곳)보다 늘어났다. 개인의 자산관리를 돕는 앱(응용프로그램) 개발업체 A사는 지난 한 달 동안 총 407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뇌신경질환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업체 B사는 올 들어 8개월 동안 830억원을 투자받았다.

일반법인 등 민간의 출자 비중은 전체의 73.3%로 전년 동기(64.3%)보다 9%포인트 높아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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