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고마진 채널인 면세 채널의 매출 흐름이 시장 성장률에 버금가는 성과가 예상된다"며 "면세 채널에 대한 유연성으로 시장 점유율이 유지된다면 당분간 시장에서의 주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연결 매출 1조3819억원, 영업이익 92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819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면세 채널 매출은 4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할 전망"이라며 "설화수와 라네즈가 산업 성장률 이상의 성과를 보인데 이어 부진했던 헤라, 아이오페, 려 등이 방한 중국인 회복과 함께 성장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은 11% 성장이 예상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하며 점유율 약세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홍콩법인은 시위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매출이 감소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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