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최연소 총리' 오스트리아 쿠르츠 재집권

입력 2019-09-30 14:35   수정 2019-12-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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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3세인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국민당 대표(사진)가 ‘세계 최연소 총리’ 타이틀을 되찾는다.

지난 29일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 출구조사 결과 중도 우파 성향의 국민당이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을 누르고 원내 1당을 차지했다. 앞서 연립정부 파트너의 부패 스캔들이 터지면서 총리 자리에서 물러났던 쿠르츠 국민당 대표는 다시 총리에 오르게 됐다.

1986년생인 쿠르츠 대표는 2017년 총선에서 국민당을 제1당으로 올려놓으며 31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정상 자리에 올랐다. 그는 16세 나이에 국민당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빈 시의회 의원, 내무부 정치차관, 외무부 장관 등을 지냈다.

그러나 지난 5월 연정을 구성했던 극우 자유당 대표인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 전 부총리의 부패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연정이 붕괴됐다. 쿠르츠 총리는 자유당 소속 장관을 모두 내각에서 내치며 수습하려 했지만, 자유당이 이에 반발해 의회에서 쿠르츠 총리의 불신임을 가결했다.

쿠르츠 대표는 다시 총리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며 조기 총선을 치렀다.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선 2017년 총선보다 7%포인트가량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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