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미국 퓨처모빌리티와 전기차 위탁생산 협약을 체결하면서다.
전기차 전용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퓨처모빌리티는 2015년 미국에서 설립된 전기차 개발회사다.
바이톤(BYTON) 브랜드로 중형 스포트유틸리티(SUV) 전기차인 엠-바이트(M-Byte)를 생산한다.
중국 난징시에 연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고 2020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퓨처모빌리티는 실제 양산 모델을 지난달 독일에서 공개했다.
명신이 위탁생산하는 차량도 엠-바이트다.
명신은 다양한 전기차 플랫폼 모델을 들여와 군산공장의 생산량을 연 20만 대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퓨처모빌리티와의 협약은 바이톤 전기차 플랫폼 사용을 위한 라이센싱 범위를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
부품 및 모듈의 국산화로 수출시장을 늘리고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산업을 전기차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기차 불모지인 전북이 상용차에 이어 전기차 생산기지로 산업 외연을 넓힐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및 부품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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