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공유형 킥보드·셔틀버스 달린다

입력 2019-09-30 17:17   수정 2019-10-0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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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영종국제도시의 대중교통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인천형 수요응답 교통서비스(I-MoD)’ 시범사업을 11월 1일부터 내년 1월까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영종국제도시 전 지역에서 실시하는 I-MoD 사업은 전동킥보드(마이크로 모빌리티)와 공유형 셔틀버스 운행으로 구분한다. 시민들은 각 가정에서 전동킥보드를 사용해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고, 정류장에서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셔틀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시는 영종국제도시 운서동에 충전소 네 곳을 설치하고 45대의 전동킥보드를 배치했다. 스마트폰 I-MoD 앱을 작동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전동킥보드를 확인하고,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사용한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노인이나 어린이도 버스정류장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유형 셔틀버스 운행은 올 12월 1일부터 현대자동차의 쏠라티 차량(16인승) 여덟 대로 시작한다. 시가 운영하는 스마트시티 I-MoD 플랫폼에서 승객이 요청한 출발지와 도착지를 분석해 인근에 있는 셔틀버스를 해당 정류장에 배차한다. 영종국제도시는 낮은 인구밀도 때문에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정류장에서 한 시간 이상 기다리는 경우가 잦다. 시 관계자는 “승객이 앱으로 호출하고 20분 내 승차할 수 있도록 스마트 교통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2월 정부의 2단계 본사업 심사에서 국비 150억~2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범서비스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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