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01일 14:4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10월01일(14: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3조8000억 규모의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1일 한앤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3호 펀드는 <i>3조2000</i>억원 규모의 플래그십 주력 펀드와 6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펀드로 구성됐다. 2014년에 조성된 1조 43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와 비교하면 3배에 가까운 규모에 달한다. 한앤컴퍼니의 총 운용자산(AUM)은 설립 9년 만에 8조1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한앤컴퍼니가 3조원이 넘는 펀드 조성에 성공한 것은 뛰어난 투자 실적과 투자 전략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한앤컴퍼니는 기업을 인수한 뒤 단기간에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팔기보다 유사 업종의 기업들을 추가로 인수해 시너지를 내고 관련 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투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2010년 1호 펀드 조성 이후 22건의 경영권 인수 투자를 집행하는 동안 단 한 건도 손실을 보지 않았다.
한앤컴퍼니는 주로 에너지, 해운 등 산업에 투자해왔다. 차량의 열에너지 관련 시스템을 생산하는 세계 2위 업체 한온시스템, 국내 1위 시멘트 회사인 쌍용양회, 해운회사 에이치라인해운, SK해운 등이 대표적이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포트폴리오 기업을 인수한 뒤 글로벌 시장 기반 확대, 영업 효율성 개선 및 기술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왔다”며 “3호 펀드 조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내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투자함으로써 고객과 직원,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높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