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에 적합한 튼튼한 자전거로 승부"

입력 2019-10-01 16:55   수정 2019-10-02 02:14

“공유 서비스의 핵심은 하드웨어예요. 여러 명이 돌려써도 고장이 안 나야죠.”

마이크로 모빌리티(단거리 이동수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나인투원의 배지훈 대표(사진)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서울 상암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4월부터는 ‘일레클’ 브랜드를 붙였고 서비스 지역도 확장했다. 현재 서울과 세종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엔 전동킥보드도 빌려주고 있다. 자전거와 킥보드를 합쳐 총 1000대를 운영 중이다.

일레클의 전기자전거는 바퀴 크기 20인치에 무게 20㎏인 ‘클래식’, 바퀴 크기 24인치에 무게 25㎏인 ‘네오’ 두 종류다. 공유 서비스에 적합한 튼튼한 자전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 대표는 “지난해 상암 지역에서 기성품으로 운영했다가 애를 먹었다”며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치는 공유 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해 내구성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수거와 배터리 충전, 수리까지 모든 과정을 나인투원 자체 인력으로 해결한다는 점도 이 회사의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이용자의 사용 후기도 설계에 반영한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24인치형 ‘일레클 네오’는 스마트폰 거치대를 일체형으로 제작해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볼 수 있게 했다. 30분 이상 움직이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나인투원은 국내에서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업체다. 배 대표는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거리 이동 수요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플랫폼이 목표”라고 했다. 킥보드는 도보 10분 이내 거리, 전기자전거는 도보 30분 내외의 거리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세대별, 성향별로도 선택지가 나뉜다. 그는 “전동킥보드는 새로운 기기에 도전하는 경향이 큰 20~30대, 전기자전거는 면허가 없이도 탈 수 있는 10대와 자전거에 익숙한 40대가 즐겨 찾는다”며 “오락으로서의 모빌리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전동킥보드를, 안정적인 모빌리티를 쓰고 싶은 사람은 전기자전거를 고른다”고 했다.

나인투원은 3월 쏘카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공유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도 쏘카의 도움을 받고 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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