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가 1970년부터 구축한 케임브리지 클러스터에는 15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130억파운드(약 19조2300억원)에 이른다. 입주 기업 상당수는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학생들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대학 관계자는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 결과가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 개발부터 특허 출원, 사업화 및 회사 운영까지 대학이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케임브리지대 클러스터는 침체에 빠졌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대학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고, 창업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위해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케임브리지에 둥지를 틀었기 때문이다. 대학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이른바 ‘케임브리지 현상’이다.
케임브리지=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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