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우혁이 8년 간의 공백에서 온 음악적, 퍼포먼스적 변화에 대해 밝혔다.
장우혁은 최근 진행된 신곡 '위캔드(WEEKAND)'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노래를 할 때도 힘을 주면서 시작하곤 했다. 근데 이번에 그렇게 했더니 너무 옛날스럽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장우혁은 지난 9월 3일 싱글 '스테이(STAY)'를 발매했고, 이어 오는 4일에는 신곡 '위캔드'를 낸다. 2011년 '백 투더 메모리즈(Back To The Memories)' 이후 무려 8년 만에 내는 솔로곡이다. 그간 장우혁은 XXXV라는 이름으로 DJ 활동에 전념하기도 했다.
다방면으로의 활동이 음악적 성향에 변화를 주지는 않았을지 묻자 장우혁은 "공통적인 분모는 결국 좋은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이라면서 "노래도 춤도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특히 변함 없이 좋아하는 것은 역시 힙합이라고. 그는 "어렸을 때 처음 들은 노래가 휘트니 휴스턴의 곡이었다. 알앤비를 처음 듣고 충격을 받아 춤을 시작하게 됐다. 힙합에도 많은 변화가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본인이 직접 노래를 하고,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것에는 변화가 없었을까. 장우혁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즉답했다. 그는 "춤도 편하게 추라고 했다. 내가 느끼는 감정대로 편하게 하니까 되게 좋아하더라. 편하게 하라고 해서 연습 때도 땀 한번 안 흘렸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장우혁은 "사실 퍼포먼스는 춤도 오래 췄고, 여러 장르를 했던 사람이지 않냐. 안무가 온 걸 보고 '3일이면 하겠다'고 생각했다. 내 나름대로 팝핀도 하고, 힙합도 하고, 퍼포먼스에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안 되더라. 몇주 동안 패닉이 왔다. '왜 이렇게 춤을 못 추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시대 때는 바운스를 주면서 춤을 췄는데 요즘은 바운스도 있긴 하지만 전보다는 아니더라. 힘을 많이 빼고 무심한 듯 추는 느낌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그런 부분이 차이가 있더라. 굉장히 재밌는 작업이었다. 배우기도 많이 배우고, 깨달은 바도 많았다"라고 고백했다.
장우혁의 신곡 '위캔드'는 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위캔드'는 앞서 청량한 분위기를 자랑했던 '스테이'와는 달리, 스웨그 넘치는 힙합 트랙으로 트렌디한 그루브가 인상적이다. '장우혁표' 퍼포먼스를 아낌없이 엿볼 수 있는 곡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