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쓰엉 깐(한국명 이창근) 주한 베트남관광청대표부 관광대사가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중앙당 의원 연임에 성공했다. 주한 베트남관광청대표부는 리 쓰엉 깐 대사가 지난달 하노이에서 열린 조국전선위원회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당 의원에 연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한 베트남관광청대표부를 주축으로 하는 한·베트남 두 나라 간 교류 활성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한 베트남관광청대표부는 한·베트남 간 관광 활성화와 교류 및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설립됐다. 초대 대표부 관광대사에 임명된 리 쓰엉 깐 대사는 그동안 사회,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베트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교류, 협력 확대를 추진해 오고 있다.
리 쓰엉 깐 대사는 “수교 27주년을 맞은 한·베트남이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두 나라 간 교류·협력이 지금보다 더 확대되어야 한다”며 “주한 베트남관광청대표부가 관광을 비롯한 사회,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을 서로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대표단이 지난 28일 방한해 리 쓰엉 깐 대사를 비롯한 주한 대표부의 한국 내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전선위원회는 베트남 공산당 내에서 법안 상정, 의원 지명, 정부기관 감사 등 광범위한 권한을 지닌 전위기구다. 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대표단에는 쩐 타인 먼 조국전선위원장을 비롯해 응웬 란 흐엉 하노이시 조국전선위원장, 부 즈엉 자우 조국전선위원회 국장, 브엉 반 남 국장 등이 포함됐다.
리 쓰엉 깐 대사는 “주한 베트남관광청대표부는 올해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간 관광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두 나라의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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